* 영화로 보는 비행상식



1. 파일럿은 실제 비행 외에도 비행시뮬레이션을 한다.




2. 정시에 출발하는 항공기는 거의 없다.




3. 안전을 위해 파일럿은 모자를 꼭 착용해야 한다.




4. 스튜어디스도 탑승 전에 브리핑을 한다.
주로 승객 성향이나 기내식에 대해 얘기한다.



5. (일본에는) 항공기 사진을 찍는 오타쿠들이 존재한다.




6. 버드 스트라이크를 방지하기 위한 패트롤 팀은 공포탄은 쏜다.




7. 전문직이다 보니 직업병으로 초콜릿도 정렬하는 사람도 있다.




8. 점검은 출항 전에 꼭 마쳐야 한다.




9. 스튜어디스는 탑승 후에도 기장의 브리핑을 들어야 한다.
기내에서 기장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10. 항공사는 자리를 조정해서 최대한 빈 좌석이 없게 한다.




11. 큰 짐은 안전을 위해 객석에 싣지 않는다.




12. 스튜어디스 이외의 항공사 직원은 기내 출입이 금기시되어 있다.




13. 정비 공구를 함부로 두어서는 안 된다.
공구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14. 직원들끼리 손 정도는 흔들어 주는 게 예의.




15. 가끔 비행 공포증으로 탑승을 거부하는 승객도 있다.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매일 빠지지 않고 타도 400년에 1번 정도이다.
그 확률보다 65억 인구 중 두 남녀가 만난 확률은 더 굉장하다고 할 수 있다.



16.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비를 끝낸 정비사도 항공기를 배웅한다.




17. 비행에 있어 기상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18. 식중독 방지를 위해 기장과 부기장은 다른 종류의 기내식을 먹는다.




19. 버드 스트라이크: 항공기에 새가 부딪쳐 사고가 일어나는 것.
상대적으로 지능이 떨어지는 갈매기가 버드 스트라이크를 잘 낸다.




20. 기내에서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스튜어디스는 여러 상황을 조율해야 한다.




21. 스튜어디스는 정신없이 일한다.




22. 일본에서는 공항에도 오타쿠가 존재한다.




23. 공구 하나라도 없어지면 정비팀은 분실한 공구를 찾을 때까지 퇴근하지 못 한다.




24. 긴급사태에는 뾰족한 것을 몸에서 제거한다.




25. 비상 착륙시에는 충격 방지 자세를 취한다.


해피 플라이트
감독 야구치 시노부 (2008 / 일본)
출연 아야세 하루카, 타나베 세이이치, 토키토 사부로, 테라지마 시노부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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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7. 02:25




후기.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던 2가지.
하나는 도시 생활자의 소소한 일기였고
하나는 동물 정신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토리버전입니다.

'도시생활자'라는 건- 20세기 후반 태생의 우리들의 공통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주제를 정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미 흔한 소재라는 위험은 있지만 그만큼 부담없이 시작하려고 합니다.  

후자는 취재도 다녀야하고 글로 먼저 쓸지 등 여러모로 준비가 필요해서
고민 끝에 도시생활자의 이야기를 먼저 합니다.

늘 그린다 그린다 말만해선지
그림은 둘째치고 그새 포토샵마저 거의 까먹고...; OTZ .

제목은 커녕 세부적인 콘셉트도 못 정하고 자질구레한 아이디어만 있는 마당에
엉겹결에 시작하게 되었지만(기회를 만들어준 외롬님께 감사!) 

노력하면 시작은 미미할지라도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차차 나아지겠죠? ㅎㅗㅎ;
 

덧> 오늘은 말복!  여름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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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3. 19:13
자유게시판 1등~ 아싸..
블로그 대표이미지..저거..과자에요?
엇든..보면 색이나 느낌이...꼭, 똥같아....--;
by 아뇨, 뚱인데요 2009. 8. 12. 14:12
참여자들이 확정돼서 이 팀블로그의 출범을 정식으로 선언합니다.

일단 팀블로그의 이름은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으로 정했습니다.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가 모는 우주선 이름이죠. 그 우주선에 탔던 등장인물들과 잘 대응될 것 같아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그리고 팀블로그 이름이 우주선이니 참여자들은 승무원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6명의 승무원으로 출항하게 되었고 그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  필명   권한   스타워즈 
 임  외롬   소유자   C-3PO
 유  혁클베리핀  관리자  Chewbacca
 국  강냉이  편집자  Princess Leia
 권  엔디  편집자  R2-D2
 안  로오나  편집자  Obi-Wan Kenobi
 한  hanster  편집자  Han Solo

스타워즈 구3부작에서 밀레니엄 팰콘에 탔던 인물들 중 Luke Skywalker랑 Lando Calrissian이 빠졌네요. 뭐 이건 재미로 정한 거니 바꿀 수도 있습니다.

6명 중 유는 블로그를 꾸미고 관리하는 관리자이고, 나머지 5명은 필진입니다. 필진들은 각자의 독립된 게시판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게시판에 자신이 정한 주제의 글을 올리게 됩니다. 원칙은 매주 자기가 맡은 요일까지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정에 따라 늦어지거나 글을 올리는 간격이 길어져도 괜찮습니다. 다만 최소 한 달에 한 편은 올려야 하며, 매주 한 편을 올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승무원의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유롭게 운영하려고 합니다.

승무원의 의무가 있다면 글을 읽는 것입니다. 모든 승무원은(관리자 포함)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성실히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글에 대해 코멘트를 달아야 합니다(공지나 방명록은 제외). 올라오자마자 읽고 리플을 달 수는 없겠지만 늦어도 1주일 안에는 달아야겠죠? 그러면 글마다 최소 5개의 리플이 달리게 됩니다. 얘기를 주고받게 될 테니 당연히 더 많이 달리게 되겠죠?

각자 맡은 요일과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한-영화, 화-임-언어, 수-권-출판, 목-국-웹툰(창작), 금-안-소설(창작)

대강의 주제이므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권은 당분간은 자주 올리기 힘들 것 같다고 했습니다. 9월부터는 좀 여유가 생길 것 같으니 그때부터는 자주 올리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특정 필진이나 주제에 속해있지 않은 자유게시판이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승무원 누구나 주제와 상관없이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른 주제에 대해 비정기적인 글을 쓰고 싶을 때는 자유게시판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조만간 온라인 회의를 하려고 합니다. 홍보 및 광고에 대해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금, 토, 일 밤 11시나 오후 2시 중 가능한 시간 알려주십시오. 댓글로 달면 되겠네요.
출범을 기념해 오프라인에서도 모였으면 하는데 온라인 회의 때 시간과 장소를 정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글도 좀 올라와있으니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하세요.

앞으로 다함께 멋진 블로그를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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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2. 00:17

  “난 자장면이야.”

  이 문장은 매우 독특하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나=자장면”이 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위 문장이 쓰이는 경우 그 뜻은 “난 자장면이 좋아.”나 “난 자장면으로 할래.”이다. “난 소주.”, “난 커피 말고 녹차.”같은 문장도 그렇다. 고종석 씨는 그의 책『국어의 풍경들』에서 이런 식으로 표면적 비논리성을 띄는 문장들을 ‘자장면 문장’이란 이름으로 묶어 지칭했다. 일본어에서는 이러한 문장을 ‘장어(うなぎ) 문장’이라고 한다. 장어를 시킬 때 “나는 장어다(ぼくはうなぎだ).”라고들 하기 때문이다. 가장 전형적이고 흔한 쓰임이 무리를 대표하게 된 것이다.

국어의 풍경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고종석 (문학과지성사,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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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자장면’은 표준어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대표이기도 하다. 맨 위의 문장을 ‘문자 그대로’ 보면 논리적으로 틀리기 이전에 현실적으로 틀렸다. ‘나=자장면’일 수도 없지만 ‘내가 먹으려는 것=자장면’일 수도 없다. 우리가 먹는 것은 ‘짜장면’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장면’을 시키는 사람이나 ‘자장면’이라고 쓰인 메뉴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자장면’은 오직 방송에서만 쓰이는 죽은 말이다. 아마 아나운서들도 주문할 때는 ‘짜장면’이라고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장면’ 표기에 불만을 품고 오래 전부터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표준어란 이토록 뻣뻣한 것일까? 문교부의 1998년 1월 19일 고시에 따르면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다. 이 총칙에 비춰 보면 ‘짜장면’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니 충분히 표준어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고쳐질 수 있을 것이다.

  표준어의 진짜 문제는 총칙을 준수하고도 고칠 수 있는 ‘자장면’ 같은 낱말에 있는 게 아니다. 총칙에 드러나 있는 편협함, ‘교양 있는’ ‘서울말’이 문제다.

  방언은 의사소통의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언어를 풍부하게 해주는 구실도 한다. 특히 방언 어휘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보고이다. 지역 방언은 해당 지역의 삶의 결을 보여준다. ‘정지’는 ‘부엌’의 사투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정지’라고 말할 때의 가옥 구조는 ‘부엌’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농촌, 어촌, 산촌에는 각각 농업, 어업, 임업과 관련된 수많은 방언 어휘들이 존재한다. 그 방언 어휘들을 서울말에 대응시키면, 마치 ‘벼, 쌀, 밥, 메’를 ‘rice’에 대응시킬 때처럼 차이가 뭉개져버린다. 이런 수많은 말들이 단지 ‘교양 있는 서울말’이 아니라는 이유로 방송과 사전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전 국립국어원장이었던 이상규 선생은 『둥지 밖의 언어』에서 이런 현실을 개탄하며, “언어의 다양성이 생겨나는 과정이나 그것을 유지하는 힘은 편협한 언어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157ㅉ)고 말하고 있다.

이상규: 둥지 밖의 언어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상규 (생각의나무, 2008년)
상세보기

  한국어가 공용어 화자수로 세계 14위이긴 하지만 영어에 비하면 2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공룡 언어들에 치여 많은 소수 언어들이 소멸하거나 힘을 잃어가고 있는데 한국어도 그런 처지에 처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거대 언어의 파고 속에서 소수 언어들이 자신을 지키는 명분은 다양성의 유지이다. 생태계의 다양성만큼이나 문화의 다양성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화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언어야말로 일차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문화 유산이다. 문화 변방국으로서 문화 다양성의 보존을 외쳐야 할 처지의 한국이 도리어 문화 다양성을 파괴하는 언어 정책을 취한다면 아이러니일 수밖에 없다.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한국어를 보존하기 위해 우리의 표준어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

  매체의 발달로 이미 전국에서 표준어가 쓰이고 있는 지금 굳이 표준어를 서울말로 한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교양 있는’이란 모호한 수식도 없애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영역 이외에서 표준어 사용을 강제하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언론에서도 표준어만 써야할 필요는 없다. 방언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 방송이나 신문에서 그 지역의 방언을 사용한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고, 지역 주민들의 지역 언론에 대한 애착도 강해질 것이다. 사전편찬자들도 그 동안 외면했던 지역 방언과 사회 방언의 어휘들도 사전에 싣기 시작할 것이며, 그러면서 그 문화들이 보존됨은 물론, 주류 문화와의 소통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런 변화가 한국어의 규범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장면’같은 단어를 쓰며 강박적으로 표준어에 집착하는 방송에서도 부정확한 표현이나 잘못된 표기가 남발되고 있다. 언어 규범을 세우기 위한 노력은 표준어와는 별개로 이루어져야 하며, 엄밀히 말해 이는 표준어보다는 맞춤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맞춤법에 대해서는 후에 다른 글에서 논하게 될 것이다.

  언어 다양성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졌던 분이 국립국어원장을 지냈는데도 언어 정책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아 안타깝다. 한 개인보다는 기관이, 일개 기관보다는 권위주의적이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힘이 더 셌던 것일까? 아예 표준어를 없애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0. 20:41
일단, 자유게시판 추가했구요,
우측 설정이라던가..그런건, 스킨 정한다음에 해야 될 것 같아요..
스킨을 바꿔보니...바꿀때마다 설정을 다시 해야 되는 것 같고..ㅠㅜ

저야 뭐...글이 잘보이는게 중요하니까...스킨은 정말 간단, 단순 (지금 이 스킨처럼...)
이 좋긴 한데, 의견 환영, 태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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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김씨 표류기의 영어 제목은 'Cast away On The Moon'이다. 번화한 도시가 태양과 같다면 한강의 소외된 섬은 일식에 잠식된 달로 볼 수 있는, 재밌는 비유를 연상하게 하는 제목이다.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몇 달 동안 무인도에서 살았음에도 지갑 안의 버스 카드는 그대로 작동할 때였다. 비일상에서 일상으로 돌아온 순간, 기계적인 세상에 너무나 잘 들어맞는 부품처럼 김씨의 버스카드는 '아무일없이' 작동하였다. (김씨는 '뭔일있었냐'는 버스기사의 물음에 '아무일없었다'고 답한다.) 김씨는 버스카드가 언제나 작동하는, 기계적인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하러 버스카드를 찍는다. 



  "The Show must go on."
 
  배우는 어떤 가면을 쓰고 있건 쇼가 끝나기 전까지 자기 역을 해야만 한다. 그게 무대의 법칙이다. 김씨는 무대에서 내려오려 하는 그 순간에도 쇼에 맞게 퇴장하게 된다. 문명은 인간의 마지막 순간까지 형식화하고 기계화한다.

  최근에 왜 사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지 못하고 질문에 안 맞게 '부정의 부정'으로 산다고 했다. 부정적인 가치를 없애기 위해 산다는 것이다. 슬프고, 괴롭고, 외롭고, 심심하고, 아프지 않기 위해. 하지만 이런 것들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도 대부분 부정적인 가치를 없애기 위한 소박한 소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도 끝이 없다. 때문에 인생은 밑빠진 독과 같은 갈증, 욕망의 화수분이다.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직접적인 목적은 괴로움이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인생을 생각한다' 중)

세상을 보는 방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쇼펜하우어 (동서문화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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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말하는 인간의 존재 이유처럼 인간의 삶은 끝없는 고통, 갈증의 연속이다. 그는 갈증을 해소할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예술과 도덕과 금욕. 그러나 이러한 승화의 방어기제는 극소수에게만 가능하다. 아무리 욕망을 최소화하고 내면화된 고통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고 해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눈앞에 던져진 일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결국 대부분의 인간은 일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같이 간을 쪼이고 돌을 밀어올려야 한다.


  니체는 파도에게 인간과 파도가 같은 기원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의식을 파도라고 가정하자. 밀물에 주의, 의지, 기억이라는 이름을 붙이건 썰물에 무관심, 이완, 망각 이라는 이름을 붙이건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 동일한 강도(힘,에너지), 하나의 흐름을 구성하는 파도의 운동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강도인 것이다. 이 밀물과 썰물은 하나로 합쳐질 것이다."('니체와 악순환' 중)

니체와 악순환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그린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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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는 다른 맥락에서 한 말이지만 나는 일상-비일상과 밀물-썰물이 같은 구도로 생각될 수 있다고 본다. 빛과 존재, 그 뒤에 따르는 그림자와 같이 어떤 개체의 생에 있어 밀물과 썰물, 둘의 조화와 균형은 필수적이다. 사실 밀물과 썰물의 주기 또한 반복적이고 '일상'적이다. 그러나 이 일상은 인간의 의지와 사유를 뛰어넘는 초월적이고 우주적인 법칙이다. 이 법칙 앞에 인간은 무력한 것일까.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내는 달에게 묻고 싶다. 왜 나는 이 괴로운 세상에 던져졌냐고.

김씨표류기
감독 이해준 (2009 / 한국)
출연 정재영, 정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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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8. 12:45
게시판 6개 만들었고,
방명록 한개 글 올렸음...

스킨 바꾸고
사이드좀 바꾸고
사이드에 글 노출 갯수 바꾸고..

0. 스킨을 정한 후에 다른걸 하겠음둥..
1. 메인페이지 이미지랑...
2. 블로그 대표이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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