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색을 통해서든, 저를 조금 알아서든, 이 주소가 그냥 내켜서든, 하여간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든 오신 분들.

 

  여긴 '잘 팔리는 글쟁이'를 꿈꾸는 회사원의 고민의 흔적을 담은 곳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는 동화를 주축으로 한 소설, 기타 글 등 제가 쓰는 습작과, 생활하면서 겪은 다양한 감정에 대한 제 생각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본래, 습작과 생각 게시판을 따로 두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으나. 당초 저는 이 팀 블로그의 구성원일 뿐이었기 때문에 필자 신분인 저로서는 게시판 수를 늘릴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는 저와 제 학교 동기(친구), 선후배 몇 명이 팀을 짜서 꾸미던 팀 블로그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뒤늦게 합류된 저만 남았던 것이죠. 하지만 제가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지 않고 여기를 고수하는 이유는, 다른 팀원 분들의 글의 함량이 상당히 높고, 저는 이곳에 애착을 갖고 있으며, 제 비루한 글이 다른 분들의 함량에 다가갈 수 있다면 저로서는 만족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글을 많이 올렸던 것은 아니었고요, 일도 많고 몸도 좋지 않았긴 했지만 그보다는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죄송하지만) 인지도가 다소 적은 계간지에 등단이라는 과분한 영광(또는 돈더미?)을 받는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워서 나름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계속 삽질(?)만 하고 실력이 늘지 않을 바에는 과감하게 다작이라도 해서 글을 쓰는데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제 안에 글쓰는 요정도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동화 부문 등단을 해야겠지요, 그보단 제 실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제가 실력이 너무 부족함을 느낍니다. 무리하게 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글쓰기를 정말 즐기고 있는 것처럼 계속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며 조촘조촘 걷다보면 제가 구체적으로 바라보는 등단이나 출판사와의 업무라든가 그런 행동을 나중에는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설가 조경란도 어느 인터뷰에서 데뷔한지 몇 년이 흐르고서야 이제 자신의 글에 부끄럽지 않다고 했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매우 부끄러울 따름이지만, 그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럼, 이 블로그에 오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요, 이 곳에서 건강하게(?) 있다 돌아가세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30.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