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유게시판 추가했구요,
우측 설정이라던가..그런건, 스킨 정한다음에 해야 될 것 같아요..
스킨을 바꿔보니...바꿀때마다 설정을 다시 해야 되는 것 같고..ㅠㅜ

저야 뭐...글이 잘보이는게 중요하니까...스킨은 정말 간단, 단순 (지금 이 스킨처럼...)
이 좋긴 한데, 의견 환영, 태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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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뇨, 뚱인데요 2009. 8. 10. 09:39

  영화 김씨 표류기의 영어 제목은 'Cast away On The Moon'이다. 번화한 도시가 태양과 같다면 한강의 소외된 섬은 일식에 잠식된 달로 볼 수 있는, 재밌는 비유를 연상하게 하는 제목이다.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몇 달 동안 무인도에서 살았음에도 지갑 안의 버스 카드는 그대로 작동할 때였다. 비일상에서 일상으로 돌아온 순간, 기계적인 세상에 너무나 잘 들어맞는 부품처럼 김씨의 버스카드는 '아무일없이' 작동하였다. (김씨는 '뭔일있었냐'는 버스기사의 물음에 '아무일없었다'고 답한다.) 김씨는 버스카드가 언제나 작동하는, 기계적인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하러 버스카드를 찍는다. 



  "The Show must go on."
 
  배우는 어떤 가면을 쓰고 있건 쇼가 끝나기 전까지 자기 역을 해야만 한다. 그게 무대의 법칙이다. 김씨는 무대에서 내려오려 하는 그 순간에도 쇼에 맞게 퇴장하게 된다. 문명은 인간의 마지막 순간까지 형식화하고 기계화한다.

  최근에 왜 사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지 못하고 질문에 안 맞게 '부정의 부정'으로 산다고 했다. 부정적인 가치를 없애기 위해 산다는 것이다. 슬프고, 괴롭고, 외롭고, 심심하고, 아프지 않기 위해. 하지만 이런 것들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도 대부분 부정적인 가치를 없애기 위한 소박한 소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도 끝이 없다. 때문에 인생은 밑빠진 독과 같은 갈증, 욕망의 화수분이다.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직접적인 목적은 괴로움이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인생을 생각한다' 중)

세상을 보는 방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쇼펜하우어 (동서문화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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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말하는 인간의 존재 이유처럼 인간의 삶은 끝없는 고통, 갈증의 연속이다. 그는 갈증을 해소할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예술과 도덕과 금욕. 그러나 이러한 승화의 방어기제는 극소수에게만 가능하다. 아무리 욕망을 최소화하고 내면화된 고통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고 해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눈앞에 던져진 일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결국 대부분의 인간은 일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같이 간을 쪼이고 돌을 밀어올려야 한다.


  니체는 파도에게 인간과 파도가 같은 기원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의식을 파도라고 가정하자. 밀물에 주의, 의지, 기억이라는 이름을 붙이건 썰물에 무관심, 이완, 망각 이라는 이름을 붙이건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 동일한 강도(힘,에너지), 하나의 흐름을 구성하는 파도의 운동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강도인 것이다. 이 밀물과 썰물은 하나로 합쳐질 것이다."('니체와 악순환' 중)

니체와 악순환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그린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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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는 다른 맥락에서 한 말이지만 나는 일상-비일상과 밀물-썰물이 같은 구도로 생각될 수 있다고 본다. 빛과 존재, 그 뒤에 따르는 그림자와 같이 어떤 개체의 생에 있어 밀물과 썰물, 둘의 조화와 균형은 필수적이다. 사실 밀물과 썰물의 주기 또한 반복적이고 '일상'적이다. 그러나 이 일상은 인간의 의지와 사유를 뛰어넘는 초월적이고 우주적인 법칙이다. 이 법칙 앞에 인간은 무력한 것일까.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내는 달에게 묻고 싶다. 왜 나는 이 괴로운 세상에 던져졌냐고.

김씨표류기
감독 이해준 (2009 / 한국)
출연 정재영, 정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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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8. 12:45
게시판 6개 만들었고,
방명록 한개 글 올렸음...

스킨 바꾸고
사이드좀 바꾸고
사이드에 글 노출 갯수 바꾸고..

0. 스킨을 정한 후에 다른걸 하겠음둥..
1. 메인페이지 이미지랑...
2. 블로그 대표이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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