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 맞는 걸

 

왼쪽으로 가야 할까, 오른쪽으로 가야 할까

직진을 해야 할까, 유턴을 해야 할까

여기서 쉬어야 할까, 아니면 계속 걸어가야 할까

 

다시 너를 만날까, 아직 기다릴

얘기를 할까, 미소만 보낼까

이만 보낼까, 아니면 조금 더 붙잡아야 하는 걸까

 

수 많은 선배들이 걸어간 길을 그저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나보다 가진 것이 훨씬 많은 그분들을 선망하며

그에 비해 이룬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음을 책망하며

 

이런 못난 나를 지탱해줄, 확고한 이정표 하나 필요한

세찬 비 내리는 어느 늦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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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14.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