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항상

거칠고 울퉁불퉁하기만 한 나를

이렇게 한 몸 돌보기도 힘든 나를

사포처럼 맨들맨들하게 다듬어준

너는 선반 기술자 같아

 

계속 실수 투성이인 나를

너그럽게 봐주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회에 기회를 얹어준

너는 의젓한 카운슬러 같아

 

그런 생각이 들어

내가 너 아니면 여기서 터를 잡고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열의를 가질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왜 이렇게 나에게 너는

커다란 의미가 되어버렸을까

 

왜 이렇게 나에게 너는

더 강하게 이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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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19.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