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딩튼,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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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제임스 카메론 아저씨의 영화인데다, 평을 보고 들은게 있어서 그만큼의 기대를 가지고 봤다.

보고 나오다가 같이 본 선배 한분이 말했다..."어째...전함이나 스토리를 봐도, 미래소년 코난같다..."
..이말에 백배공감하면서...

1. 3D 아이맥스로 봤다. 절대 비추다. 볼 사람은 일반 큰화면에서 보기를.
일부분이 아니라 영화 전체를 안경쓰고 봐야 한다. 3D라고 해서 특별난게 아니라, 그냥 놀이동산 극장 수준의 3D 인지라, 딱히 튀어나오는게 실감나지않고,....어지럽다.
 자막도 둥둥 떠다니고 읽기에도 힘들다.
 무엇보다도!! 입체화면을 보기위한 안경에 색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영화 색감이 변한다. 엄청난 단점임.

2. 흔히들, 블럭버스터라던가,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를 보고 나오면 하는 말이 있다. "볼거리는 좋은데 이야기가 별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쪽에선 충분히 달인....이니까, 이런거는 가뿐하게 넘어줄 줄 알았다.
영화, 만화 좀 보신 분들이라면 첫 10분을 보는 순간, 나머지 2시간 반이 어떻게 전개될지 한꺼번에 알 정도로 이야기가 상투적이다. 그래서 딱히 스토리를 가지고 뭐라 할 꺼리도 없다. 누가 조력자이고, 어떤 타이밍에서 누가 죽을 것이고, 누가 어디서 일장연설을 할지도 ... 너무 뻔해서 지루해진다.

2-1. 좀 째려보는 시선으로 본다면, 액션장면이나 그래픽까지 포함한 영화 전반이 짜깁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포카혼타스 도 들어있고, 자연계는 어비스, 기계는 에어리언, 나우시카... 전체적인 야그는 라스트 사무라이, 늑대와 춤을...까지...양놈 하나가 어디 동양이나 아메리카 원주민스러운 곳에 섞여 들어가 동화되는 스토리는 씹기에도 지칠 정도니까...

3. 액션을 포함한 그래픽은...무릎꿇고 봐야 될 정도로 환상적이다. 날아다니는 동물의 무늬 하나가 생생하고, 총알의 동선마저 "괴물들.."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교하다.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인물들은 연기를 너무 잘한다. 컴퓨터 그래픽에서 다시 한걸음 더 앞서나간 작품에 의미를 두고 싶다. 컴퓨터로 만들어낸 캐릭터끼리 섹스신도 나올 정도이니...(전혀 떠다니거나 어색하지 않아서 더 보기 민망할 정도로...)

결론 : 전혀 특별할 것 없다. 어비스와 터미네이터를 다시 보는게 좀 더 감동이 셀 정도

덧 : 시고니 위버도 나오고, 사람이 들어가 움직이는 모빌슈츠도 나온다. ... 시고니 위버를 한번만 더, 로더(에어리언2) 에 태워주기를 영화보는 내내 바랬건만...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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