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올 친구의 아가 이야기를 하다가

음력 양력 절기 12지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달의 변화로 시간변화를 측정한 음력을 쓰기에

(+ 설,한식,단오,추석 4대 명절도 음력)

이집트에서 나온 양력은 태양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자연현상이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농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였고 이에 24절기(원래는 12절기 12중기)가 보태어졌다.

이슬람권에서 만들어져서 후한을 거쳐  신라 말에 유입된

12지는 수호사상이자 날(日) 달(月) 해(年)를 구체적으로 구분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다.

그러나 12지는 사주명리학상 입춘이 기준이다.

( 사주명리학은 기운변화를 중시해서 입춘을 새해 첫날로 본다는 어려운 야그다;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110000&newsId=20090204000051 )

그렇다면, 띠 역시 흔히들 음력이라 알고 있지만 실은 입춘이 기준이므로 양력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음력 생일로 띠를 알아볼 때 혼동이 온다는 것이다.

83년 1월 3일생(양력, 음력은 12월)인 내 동생의 경우는 
음력 양력 둘다 입춘 전이니까 돼지가 아닌 개띠가 되지만,

소띠가 될 확률이 높은 친구의 아가 슉슉이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에~ 아주 아주 늦게 태어나서 음력생일도 2월 4일 입춘을 넘기게 되면;
소띠가 아니고 호랑이띠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정 새해에도 '무슨 띠의 해가 밝았다'고 쓰는 건 잘못이다.

이것을 지적한 기사(혹은 투고)도 있는데
(구정 새해 0시를 기해 띠가 바뀐다고 적고 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106010330351230060)

이 기사도 엄밀히 말하면 - 사주 명리학상 입춘이 띠의 기준이니까 - 틀린 게 아닌가?

혹, 사주명리학은 사람한테만 적용된다면 저 기사가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이고 복잡해.@_@  

*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 댓글 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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