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고야, <1808년 5월 3일의 처형>, 1814.

에두아르드 마네, <맥시밀리언 황제의 처형>, 1868-69.


파블로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 1951.

  그림이 한 사람의 마음이라면 한 테두리 안에서 죽고 죽이는 관계는 어떤 마음일까?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분법은 자기 자신을 죽이려 하는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것일까.

  똑같은 구도의 그림처럼 약자의 입장을 옹호하고 피해자의 입장의 서고 싶은 건 영웅 심리인 것인가, 피핮적인 것인가.

  죽음이란 중력과 같다. 모든 것들은 저항할 수 있어도 결국은 땅에 떨어진다. 깃털처럼 가벼운 게 인생인데 깃털같은 공기 저항을 바라나 보다.  

로만 폴란스키, <피아니스트> 中, 2002.


  스스로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임을 부정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묻는다. 왜 독일군 장교 옷을 입고 있냐고. 대답한다. 추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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