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꽤나 뜻깊은(?) 이야기들을 봤다.

하나는,
김성근 sk 와이번즈 감독의 인터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95&aid=0000000323&
(링크 거는 태그를 다루려니...너무 가물가물해서 패스요;;)

OB시절 삼성포수 이만수의 팔뚝힘줄이 움직이는 걸 보고 사인이 뭔지 알아채고, 전광판 위의 국기봉 끝을 보며 집중력 단련을 했다는 전설도 전설이지만, 30년째 야구 감독을 해오면서 자기의 생각이 뭔지 알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는 내용이 마음에 다가왔다.
2등임에도 이렇게 주목받은 경우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올해 프로야구의 위너라고 볼 수 있을 만하다.

둘,
미수다의 '루저' 소란
아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간략하게 요약하면
여대생 vs 미녀..란 주제로 우리나라 여대생들이 나왔는데, '키작으면 패배자' 열라 짱 잘나도 키작으면 꽝, 이런 취지의 발언이 왔다갔다 한 것. 당근 열폭...
(아마 미수다 제작진은 '아싸, 계획대로'라 쾌재를 부르고 있지 않을런지..)

셋,
둘을 합쳐놓고 보니,
인간이 눈을 가진 동물인 이상, 외모는 엄청 중요하다. 인정.
키가 됐건, 얼굴이 됐건 내가 사귈사람 내가 보는데 난장이가 좋건 하승진이 좋건 상관할 바는 아니다.
이런 평가사항들이 tv쇼 프로그램에도 버젓이 나올 정도로 대표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가 되어간다는 것이 찜찜하다. 
우리 사회에서 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가치를 갖고 있는 남성이 사람들에게 이성으로서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전달되려면...30년 외길을 파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

덧,
내가 키가 작아서 그러는 건 절대 아니다. 절~~~~대

by 아뇨, 뚱인데요 2009. 11.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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