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 랜도

명작 스캔들 조기종영 유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18. 11:53

  시간 없어서 길게는 못 쓰고.

 

  아니, 왜 '명작 스캔들' 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잠정 중단(조기종영의 스멜..)되었답니까.

  몇 주 바빠서 텔레비전 많이 안 봤었는데,

  문득 좋은 프로그램 생각에 이 프로그램이 꽂혀서 찾아보니 이미 중단된 지 좀 되었더라고요.

 

  토요일 밤에 할 때부터 매주 챙겨볼 정도는 아니어도

  틀어놓으면 딴 데 안 돌리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는데.

  주일 오전에 할 때는 교회에 일찍 갔다와서 항상 챙겨봤었는데.

 

  조영남, 김정운, 김홍희 등 실력 있고 입담 좋은 고정게스트들도 좋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살아 숨쉬는 예술(여기서는 음악, 미술로 한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최고의 작품을 아무 조건 없이 집에서 누워서 즐길 수 있었는데.

  그 작품들은, 한 입에 배어물고 싶을 정도로 상큼한 양감과 질감을 갖고 있었는데.

  눈요기 수준을 넘어서 눈과 귀가 진실로 행복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쇼팽이나 바흐, 차이코프스키, 모네, 르누아르, 터너, 칸딘스키 등등.

  여기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매우매우 많은 예술가들은 누가 다뤄준담.

 

  피디님, 아쉬워요~~

  제가 꼭 매주 볼게요. 다음에는 꼭 이런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 꼭 해 주세요!! 엉엉.